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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NDOL2의 여행 기록/ 전남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

by greedy_dol2 2022. 11. 26.

 

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경. 사진=JUNDOL2


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

주소: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리
입장 가능 시간: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
해수욕장 개장기간: 매년 7~8월


백사장 길이는 3.8㎞, 폭은 150여m.
수심이 얕은데다 경사도 완만해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. 인근에 숙박시설, 야영장, 전망대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. 해수욕장 뒤로는 수령이 100년 이상 된 해송 700여 그루도 볼 수 있다.

‘명사십리'라는 이름의 유래는 조선 후기 철종의 사촌 아우였던 이세보와 관련돼 있다. 이세보는 안동 김씨들의 계략으로 신지도로 유배를 와 밤마다 해변에 가서 시를 읊으며 서러움과 울분을 풀었다고 한다.

이후 이세보가 귀양살이에서 풀려나 한양으로 돌아갔지만,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모래밭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. 그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와 같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. 명사십리의 '명'는 '울다'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.

여름에 가길 추천하지만, 겨울철에도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. 인근 카페에 들려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는 파도를 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갖기도 좋다.

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. 사진=JUNDOL2


해수욕장에는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. SNS용으로 적합하다. 어족 자원이 풍부해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들도 찾아볼 수 있다. 인근에 '욜로카페(cafe YOLO)'라는 곳이 있는데, 깔끔하고 커피도 맛있어 한 번 들릴만하다.

주차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. 여름 휴가철만 아니면 큰 불편 없이 주차할 수 있다. 완도의 대표 해수욕장인 만큼 텐트촌, 화장실, 샤워장, 야영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.

운동하러 간 것이 아니기에 3.8㎞를 다 걷진 않았다.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을 거닐고, 커피 한 잔까지 마시다 보니 1시간30분 가량 머물렀던 것 같다.